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반대운동 속 그래미상 탈까?

김하늘 2021. 3. 4. 13: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 속 성큼 다가온 그래미 시상식, BTS의 수상 가능성은?
「 방탄소년단이 쏘아 올린 독일발 인종차별 반대 불꽃? 」

지난 2월 24일 방탄소년단은 너바나, 밥 딜런, 마일리 사이러스 등 정상급 팝 스타들이 섰던 〈MTV 언플러그드 프레젠츠: BTS (Unplugged Presents: BTS)〉 무대에서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과 함께 밴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를 불렀다. 이에 콜드플레이도 트위터에 한글로 칭찬을 올렸는데 문제는 독일 라디오 〈바이에른 3〉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시크(Matthias Matuschik)가 그 공연을 보고 25일 막말을 쏟아낸 것.

“이것은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 곡을 커버한 건) 신성모독” , “앞으로 20년간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야 할 것”, “BTS는 COVID 같은 줄임말, 이들에게서 막아줄 백신이 필요하다” 등 다분히 인종 차별적 망언을 늘어놓곤 팬들이 즉각 항의하자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결국 방송사가 사과하긴 했지만 최근 미국, 유럽의 아시아인 폭행 등 문제까지 겹쳐 팬들은 연일 SNS에 #RageAgainstRacism , #NoChanceForRacism , #RacismBayern3 , #NoRacismInMedia , #SayNoToRacism 등 해시태그를 올리고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으며 미국 컬럼비아 레코드도 즉각 인종차별 반대 성명을 내고 버버리, 나이키, 필립림, 프라발 구룽 등 패션 브랜드까지 #StopAsianHate 를 외치는 등 아시아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세계로 번지는 중.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에도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인종차별에 반대한 바 있다.

「 빌보드 차트 역주행, 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

다가오는 3월 14일(현지 시간) 열릴 63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을 앞두고 방탄소년단의 차트 역주행이 심상치 않다. 3월 6일자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작년 11월 발매한 앨범 〈비(BE)〉가 74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오르더니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인디펜던트 앨범’, ‘테이스트 메이커 앨범’에서 동시 1위를 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하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3주 연속 4위,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50위,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글로벌 200’ 8위, ‘캐나다 핫 AC’ 25위, ‘멕시코 잉글레스 에어플레이’ 26위를 기록했다.

또한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종합 집계하는 ‘아티스트 100’에서는 통산 16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조심스레 수상을 기대해 봐도 좋은 상태다. 시상식을 앞두고 12일 열리는 온라인 자선공연 ‘뮤직 온 어 미션(Music on a Mission)’엔 브루스 스프링스틴, 어셔, 존 레전드, 제네 아이코, 하임 등과 함께 출연 확정.

「 제이홉의 깜짝 솔로 곡, 뷔의 차트 평정 」

각 멤버별 솔로 활동도 승승장구 중이다. 제이홉이 지난 2일 깜짝 선물처럼 발표한 솔로 곡 ‘블루 사이드(Blue Side)’는 2018년 첫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에 실린 아우트로 트랙 곡에 가사와 멜로디를 더해 3분 18초로 완성한 것.

제이홉은 “철없이 이끌리는 대로 소년의 음악 일지를 써 내려갔던 순수한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며

“‘블루 사이드’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은 그 감정이 시초”라고 밝혔다.

한편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7 (MAP OF THE SOUL:7)〉에 실렸던 뷔 솔로 곡 ‘이너 차일드(Inner Child(이너 차일드)’는 발표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역주행해 1위에 올랐다. 뷔의 다른 자작곡 ‘블루 앤드 그레이(Blue & Grey)’도 5위에 올랐으며 앞서 지난 달 21일엔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이너 차일드’, 2위에 자작곡 ‘스위트 나이트(Sweet Night)’가 동시에 올라 글로벌 차트를 평정했다.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