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간절한 맨유, A매치 차출 거부권 던진다

김동환 기자 2021. 3. 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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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에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국가대표팀 차출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이 A매치로 인해 다른 나라에 다녀오고, 10일간 격리를 한다는 것은 다소 말이 안된다"라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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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에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국가대표팀 차출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솔샤르 감독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를 가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차를 좁혀야 하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이 A매치로 인해 다른 나라에 다녀오고, 10일간 격리를 한다는 것은 다소 말이 안된다"라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볼 것이다"라고 했다. 


맨유의 입장에서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부상 가능성에 노출이 불가피한  A매치 차출을 피하고 휴식과 회복을 부여할 수 있다면 A매치 휴식기 이후의 일정에 큰 보탬이 되는 만큼 선수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A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국가대표팀이 소집할 경우 별다른 사유가 없다면 무조건 차출에 협조해야 한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상황을 바꿨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여행을 금지하는 '적색국가'를 설정했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 국가를 포함, 포르투갈, 르완다 등 일부 유럽과 아프리카 등 33개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불가피하게 '적색국가'로 여행할 경우 무조건 10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한다. 평소 방역 관련 조치를 철저하게 준수한다고 해도 자가격리를 피할 방법이 없다. 


맨유의 경우 알렉스 텔레스, 프레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딘손 카바니 등 최소 4명이 A매치를 다녀올 경우 10일간 자가격리로 인해 결장한다. 귀국 시점과 경기 일정 따라 내달 3일 예정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포함 최대 2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앞서 FIFA는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방역 조치로 인해 A매치 기간 이후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는 경우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당사자인 선수가 동의할 경우 A매치 소집을 피할 수 있다. 


한편 맨유는 리그 27라운드까지 14승 9무 4패 승점 51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14점이다. FA컵에서는 레스터시티와 8강 경기를 앞두고 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16강에 진출해 AC밀란과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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