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램지어 상황 파악" 日우익의원 의미심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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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우익 정치인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 사태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이번 사태를 공개 거론한 것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지난달 1일 일본 언론을 통해 일반에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트윗을 올린 야마다 의원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정치인이어서 램지어 교수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발언이 빈말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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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우익 정치인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 사태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마다 히로시 자민당 참의원 의원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외무성이 그 교수(램지어)의 현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정부·여당 차원에서 램지어 교수 문제에 관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런 언급은 지난 1일 우익 성향의 한 네티즌이 올린 “램지어 교수에 대한 음습한 괴롭힘이 격화되고 있는 것 같다. 저희도 열심히 할 테니 계속 극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라는 트윗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제의 트윗에 야마다 의원은 곧바로 “알겠다. 내일 대응하겠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외무성 차원의 움직임을 전하면서 자신도 ‘램지어 사태’와 관련해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이번 사태를 공개 거론한 것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지난달 1일 일본 언론을 통해 일반에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트윗을 올린 야마다 의원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정치인이어서 램지어 교수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발언이 빈말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야마다 의원은 2014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해 현 일본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으로부터 담화의 근거가 된 피해자 청취 조사 재검토 시사 발언을 끌어낸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2월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반일 단체”로 규정하고 “악질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며 비난했고, 같은 해 9월 퇴임 사흘 만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는 “고맙다”는 반응을 남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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