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전여빈, 유니크한 연기 통했다
뻔하지 않은 연기가 제대로 먹혔다.
배우 전여빈이 교과서적인 연기 틀에서 벗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빈센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이끌었다.
전여빈은 tvN 토일극 '빈센조'에서 악마의 혀와 마녀의 집요함을 가진, 독설과 승부욕으로 중무장한 탑급 변호사 홍차영을 연기하고 있다. 첫 회부터 그의 연기는 화제였다. 조금은 오버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었기 때문. 그러나 모든 건 캐릭터를 보고 남다른 분석으로 접근했기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전여빈은 정말 감을 잡지 못 했다면 변호사로서 논쟁을 주고 받는 장면에서도 제대로 된 연기가 나오지 않았어야했지만 누구보다 바른 딕션과 표정으로 캐릭터를 120% 소화했다.
홍차영은 복합적인 캐릭터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이기에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남들을 속이기도 한다. 이렇게 60분안에 다양한 모습이 공존, 그때 그때 캐릭터가 변화무쌍해진다.한 감정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보는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어색한건 아니다. 전여빈 스스로도 홍차영에 대해 "글로만 만났을 때 어떻게 상황을 헤쳐갈지 궁금증이 있었다. 도전인 캐릭터였다.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한 캐릭터보다 훨씬 더 넓어지고 흡수를 하게 됐다. 그래서 도전 그 자체였고 모험의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빈센조'는 드라마 전반적으로 블랙코미디가 깔려 있다. 초반 코미디의 중심은 전여빈의 과장된 연기로 드러났다. 또한 김여진(최명희)의 연기도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많다. 전여빈과 비슷한 맥락의 문제였고 캐릭터가 파악되고 그런 얘기는 싹 사라졌다.
1회에서 홍차영이 어떤 변호사인지 잘 보여줬기에 그 후로는 잡음이 사그라들었다. 맞서던 아버지 유재명(홍유찬)이 사망하고 보여준 슬픔과 로펌을 박차고 나와 새로 시작하는 모습에서는 강단이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오버페이스'도 줄었다.
전여빈은 독립영화 '죄 많은 소녀'로 얼굴을 알렸다. 그 전부터 수많은 독립영화로 필모그라피를 쌓았고 '죄 많은 소녀'에서 보여준 연기로 그해 각종 신인상을 차지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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