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때 약속 지켰다"..비, 돌아가신 母 향한 고백 '뭉클' (유퀴즈)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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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시대를 잘 못 타고난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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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시대를 잘 못 타고난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세호는 "비로 사는 건 어떠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비는 "혹시 제 삶을 살고 싶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조세호는 "다른 것보다 무대할 때. 관객들의 환호성과 그런 거 받았을 때 느낌"이라며 밝혔다.
비는 "사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 정도로 사랑받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또 뭔가를 준비해야 하고 뭔가 보여줘야 하는 게 하루하루 스트레스였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너무 고생했던 삶을 살아서 지금이 너무 좋다고 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거 같냐"라며 물었다.
비는 "그래야만 했던 거 같다. 더 잘 되고 싶고 더 뭔가를 얻고 싶고 박수받고 싶고. 어린 마음에 한순간이라도 쉬면 안 될 것 같았다. 죄를 짓는 것 같았고 이 기회가 없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제가 어떤 기회가 왔는데 이걸 성공시키지 못하면 공평하지 않은 세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비는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이제는 사실 즐기면서 해도 되지 않을까. 뭔가 보여드리는 것보다 실수하면 실수하는 것 좀 보여드리고 지쳐 보이는 대로 보여드리고"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 당시 비에게 지금의 비가 한마디 해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라며 물었고, 비는 "스무 살의 지훈이에게는 '어깨의 짐들을 내려놓고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가족을 챙겼으면 어땠을까'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또 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만약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중학교, 초등학교 때. 정말 엄마 말씀 잘 듣고 싶다.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기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워했다.
제작진은 "만약 지금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며 질문했고, 비는 "뭘 하고 싶지 않고 그냥 가만히 안겨서 하루 종일 있고 싶다. 뭘 물어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어머니 품에 안겨있는 게 제일 하고 싶은 거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비는 어머니를 향해 영상편지를 띄웠고, "사랑하는 어머니. 잘 계신지 모르겠다. 헤어진 지가 20년이 넘어가는데 우리 헤어질 때 약속드렸던 두 가지는 다 잘 지킨 거 같다. 동생 잘 지키겠다는 거. 훌륭한 가수가 된다는 거"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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