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람의 울림, 또 다른 후원을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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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졸업식을 1만7000명이 실시간 시청하고 영상의 조회수는 2만회에 육박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지난달 26일 진행한 온라인 졸업식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 얘기다.
컴패션 관계자는 3일 "졸업식을 본 많은 분이 어린이 후원에 큰 가치를 느끼셨다. 추가 후원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다"며 졸업식 뒷얘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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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졸업식을 1만7000명이 실시간 시청하고 영상의 조회수는 2만회에 육박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지난달 26일 진행한 온라인 졸업식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 얘기다.
컴패션 관계자는 3일 “졸업식을 본 많은 분이 어린이 후원에 큰 가치를 느끼셨다. 추가 후원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다”며 졸업식 뒷얘기를 전했다.
컴패션은 결연 후원자를 통해 가난 속에 사는 어린이를 양육하고 그들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되면 ‘졸업’을 시킨다. 올해는 한국 후원자 1463명의 후원을 받은 전 세계 어린이 1596명이 졸업했다.
올해 졸업식에는 사회를 맡은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씨와 가수 김범수씨, 가수 겸 배우 엄정화씨, 유튜브 채널 ‘비글부부’를 운영하는 황태환씨가 출연했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했지만, 이들이 전하는 후원 어린이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줬다.
특히 엄씨는 졸업생 후원자로 나와 13년간 후원한 필리핀 어린이 잔칼 및 파닝과 인연을 소개했다. 엄씨는 “2007년 필리핀에서 만난 기억이 생생하다”며 “작고 어려 계속 안아줬다. 티 없이 밝고 예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이때 엄씨 옆에 놓인 스크린에 ‘사랑해’가 적힌 판을 든 파닝의 얼굴이 나타났다. 엄씨는 화상통화로 연결된 파닝과 대화하며 때로 웃고 때로 눈물을 훔쳤다.
파닝은 “엄정화 후원자는 나의 두 번째 부모다. 끝까지 함께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파닝은 현재 대학에서 기업경영을 공부하고 있다.
후원자들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 후원자는 “코로나19로 월급까지 깎여 잠시 후원을 내려놓으려 했는데 졸업식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됐다”며 “후원 아이를 위해 계속 기도하면서 작은 후원도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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