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45세 이하 여성만 청소'..이게 인천 남동구보건소 기준

오원석 2021. 3. 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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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청. [사진=남동구청 제공]

인천의 한 보건소에서 보건소장실 청소를 직원들에게 하도록 하면서 청소를 해야 하는 직원의 기준을 내세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인천시 남동구청에 따르면 남동구보건소는 그동안 보건소장의 방을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청소를 하도록 했다. 이 청소 업무를 하는 직원의 기준으로 ▶45세 미만 77년생 ▶정규직 ▶여성 ▶7급 이하 등 기준을 내걸었다.

이러한 일은 최근 보건소 업무 정보 관련 통신망에 한 직원이 '소장님 방 청소 관련 공지'라는 글을 공유하며 알려졌다. 이 공지에는 보건소장실 청소를 맡은 직원은 오전 일찍 출근해 주전자에 물을 채우거나 다과류 및 사탕 바구니를 정리해야 한다는 등의 지시사항도 포함돼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남동구 관계자는 "보건직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8대 2 정도로 여성이 많다"며 "나이 제한을 둔 것은 나이 드신 여성분들을 배려한 것으로 젊은 여성만 청소하라는 취지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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