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변희수 전 하사 사망에..침묵 속 애도

이성훈 2021. 3. 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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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3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의 사망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변 전 하사는 육군 하사로 군 복무 중이던 2019년 11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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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전 하사가 지난해 1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의 강제 전역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눈물을 흘리며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3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의 사망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식 반응은 자제하는 가운데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인 사망 소식에 따로 군의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면서도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변 전 하사는 이날 오후 5시 49분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전 하사는 육군 하사로 군 복무 중이던 2019년 11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군에서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했으나, 군은 변 전 하사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작년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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