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있으면 당뇨병까지 조심해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3.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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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이 당뇨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변정익 교수와 내분비내과 정인경, 전지은 교수 연구팀은 중증도 이상의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수면 시에도 혈당이 계속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많은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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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자는 동안에도 혈당이 증가해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사진설명=게티이미지뱅크

수면무호흡증이 당뇨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변정익 교수와 내분비내과 정인경, 전지은 교수 연구팀은 중증도 이상의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수면 시에도 혈당이 계속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정상군과 경미한 수면무호흡증 환자군은 잠든 후에 혈당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신체의 기능뿐만 아니라 뇌 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혈당 수치도 떨어져야 정상이다. 잠자는 동안에는 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열량 소비가 적어 체내의 포도당이 필요하지 않다. 수면 중에 혈당이 점차 떨어지는 원리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에 반복적으로 기도가 막히면서 뇌도 반복적으로 깨어나고, 깨어난 뇌는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기에 혈당이 높아진다. 수면 중 혈당이 지속해서 높아지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고, 오래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 당뇨병 환자들의 약 50~60%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의 약 30~40%에서 인슐린 저항성 또는 내당능(생체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이 있다.

신원철 교수는 "폐쇄 수면무호흡증이 당뇨병, 대사성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반복되는 수면 무호흡으로 인해 간헐적인 저산소 혈증, 빈번한 각성으로 인한 수면 분절이 나타나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이 당뇨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많은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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