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쁘면, 얼굴 정말 까매질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3.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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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몸속 살균 작용을 하고 독성 물질을 거른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져 얼굴이 까맣게 변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간혹 황달이 너무 심해 얼굴이 어두워 보일 수는 있지만 매우 드물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겼을 때 우리 몸이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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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나쁘다고 얼굴이 까매지지는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은 몸속 살균 작용을 하고 독성 물질을 거른다. 더불어 몸 곳곳에 영양소를 보낸다. 이로 인해 간과 건강 상태를 결부시키는 속설이 많은데, 그에 대한 사실 여부를 알아본다.

Q 간이 나쁘면 정말 얼굴이 까매질까?

그렇지 않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黃疸)이 생길 수는 있다. 황달은 혈중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많아져 피부나 눈 등에 쌓여 나타난다. 빌리루빈을 분해시켜 없애야 할 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져 얼굴이 까맣게 변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간혹 황달이 너무 심해 얼굴이 어두워 보일 수는 있지만 매우 드물다. 이때는 눈도 노랗게 변해 간 때문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Q. 간이 건강하면 피로감을 안 느낄까?

그렇지 않다. 간 질환이 있을 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겼을 때 우리 몸이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로감은 수면부족, 당뇨병, 우울증 등 그 밖의 많은 질환에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즉, 피로감이 모두 간 때문은 아니고 간이 건강하다고 해서 피로감을 못 느끼는 것도 아니다.

Q. 술이 세면 간이 튼튼할까?

그렇지 않다. 술이 세다는 것은 간에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으면 몸에 들어온 술이 체내에서 빨리 분해돼 없어진다. 하지만 간이 건강하다고 해서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고, 간 기능이 떨어졌다고 해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은 것은 아니다. 술이 세다고 간 건강을 과신해 지나친 음주를 했다간 각종 간질환 위험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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