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엑손모빌, 싱가포르 인력 7%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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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석유업체 엑손모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없는 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싱가포르 인력을 7%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올 연말까지 약 300개의 일자리가 이번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고전중인 엑손모빌은 지난해 224억달러(약 25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4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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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대형 석유업체 엑손모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없는 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싱가포르 인력을 7%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올 연말까지 약 300개의 일자리가 이번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하루에 약 59만2000배럴의 생산 용량을 가진 싱가포르 플랜트에 4000명 이상의 인력을 두고 있다.
엑손모빌 아시아퍼시픽 회장 제랄딘 친은 "이것은 우리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고전중인 엑손모빌은 지난해 224억달러(약 25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4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93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자산을 상각 처리한 여파로 200억달러의 순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교역과 생산 등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되자 엑손모빌을 비롯한 석유기업들이 생존 시험대에 올랐다.
엑손모빌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1만4000개 일자리를 감축하는 등 비용 줄이기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또다른 대형 석유업체 셰브런과의 합병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브런도 최근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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