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 대신 유튜브 보는 6070..2020년 인터넷 사용률↑

차민영 2021. 3. 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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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취미인 낚시나 등산 영상을 찾아보거나 손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 등도 공부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의 경우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ㆍ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메신저 등에서 연령대별 차별화를 보이는 등 비대면 환경이 전 세대의 인터넷 활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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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인터넷 중요도↑
온라인 식품쇼핑·비대면 교육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 3년여 전 대기업을 은퇴해 노후 생활을 즐기고 있는 60대 유연상(가명)씨는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에서 취미를 찾았다. 유튜브로 취미인 낚시나 등산 영상을 찾아보거나 손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 등도 공부하고 있다. 가끔은 네이버 밴드를 통해 국민학교 동창생들과 사진을 공유하며 사는 이야기도 나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작년 국민 생활 속 인터넷의 중요도와 사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활동 제한으로 식재료와 음식을 구매해 먹는 경우가 대폭 늘었고 비대면 화상회의 등 원격 근무가 보편화됐다. 60대와 70대 사이에서는 각각 온라인 동영상과 메신저가 유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조사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이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환경을 고려해 작년 실태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화상회의·원격근무 활용 여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99.7%)과 국민 이용률(91.9%)은 전년과 거의 같았으나, 개인별 이용시간이 증가 주평균 2.7시간 늘어난 20.1시간으로 측정됐다. 연도별로 봐도 2017년 15.7시간, 2018년 16.5시간, 2018년 16.5시간, 2019년 17.4시간으로 2019년까지 정체됐으나 2020년 대폭 늘었다. ‘이동 중’ 이용비율도 20.7%포인트 감소한 79.1%로 외부활동 감소가 인터넷 이용행태에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의 경우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ㆍ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메신저 등에서 연령대별 차별화를 보이는 등 비대면 환경이 전 세대의 인터넷 활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76.5%로 전년 대비 11.6%포인트 늘었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9.9%로 5.8%포인트 늘었고 이용빈도도 월평균 3.3회에서 5회로 늘었다. 온라인 교육 이용률은 35.6%로 11.0%포인트 늘었고, 노트북 및 태블릿 PC 보유율은 각각 5.8%포인트 늘어난 36.4%, 8.8%포인트 늘어난 18.7%를 기록했다. 화상회의(12.8%)와 원격근무(10.5%) 이용률도 새롭게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문화예술을 즐기는 방식도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었다. 영화 및 공연 예매율은 41.3%로 전년보다 14.7%포인트 줄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92.7%로 11.5%포인트나 급증했다. 60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와 은퇴 연령층이 새 고객으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은 28.5%로 3.3%포인트 늘었다. 60대와 70대의 이용률 증가 폭이 평균의 2배를 웃돌 정도로 서비스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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