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측 "박신혜-고윤 관계, 복수 이유 더욱 명확해진다"

황소영 2021. 3. 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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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시지프스' 박신혜와 '밀입국자' 고윤의 심상치 않은 관계가 앞으로의 전개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2월 25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는 고윤(정현기)이 5%라는 지극히 낮은 정착 확률에도 미래에서 현재로 오고 마는 밀입국자들의 에피소드로 먹먹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아시아마트의 다운로더 서버를 통해 밀입국한 고윤은 조승우(한태술)와 박신혜(강서해)의 도움을 받아 오랫동안 가슴 속에 품어뒀던 후회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엄마 성병숙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라면을 직접 끓였고, 그녀의 임종도 지킬 수 있었다. 박신혜의 말마따나, "나중에 가면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때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매일 밤마다 괴로워하는 것"이 바로 후회였고, 그래서 미래 사람들은 업로드를 탄 것.

그런데 고윤이 그렇게 후회했던 것을 되돌리고는 '은인' 박신혜에게 알 수 없는 미래를 예고했다. "내 단속국 첫 임무였어, 너 죽이는 거. 내가 너한테 몹쓸 짓을 많이 했어.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본 방송 전 공개된 인물 관계도에도 두 사람 사이엔 '원수'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그 전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신혜와 척을 지게 될 인물은 현재에 있는 경찰 고윤으로 보인다. 그의 시각으로 이날을 재구성해보면 엄마가 죽기 전날 밤, 고윤은 먹으면 안 되는 라면 타령만 하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뛰쳐나왔다. 그 후 절도사건 현장에서 밀입국자와 접촉, 원칙에 따라 단속국에 잡혀갔고 날이 밝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고윤이 단속국에 잡혀간 사이 일은 꼬이기 시작했다. 미래에서 온 고윤이 어머니의 임종을 함께 한 후 무장한 단속국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리고 조승우와 박신혜는 고윤 어머니 강도 살인 사건 용의자가 돼있었다. 현재의 고윤이 박신혜를 원수로 여기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던 '떡밥'이었다.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척을 지게 된 박신혜와 고윤의 관계가 더욱 두드러진다. "자네 집에 숨어 들어가서 총과 자동차를 훔쳐 달아났어"라는 단속국 과장 최정우(황현승)의 이간질에 사진 속 박신혜를 향해 총을 겨누며 복수심을 드러낸 것. 이어 조승우와 박신혜의 관한 브리핑을 듣고 있는 검은 정장의 고윤을 보니, 이를 계기로 단속국의 길을 걷기 시작한 듯하다. 싸늘하게 식은 그의 눈빛은 박신혜에게 용서를 구하던 미래의 고윤을 상기시키며, 그녀에게로 향할 복수의 칼날에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박신혜와 고윤의 관계가 좀 더 명확해진다. 고윤이 왜 박신혜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대척점에 놓인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시지프스' 5회는 오늘(3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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