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탈출 도운 미국인 부자 일본 송환

권재희 2021. 3. 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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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일본 탈출을 도운 미국인 부자의 신병이 일본으로 넘겨졌다.

이들 부자는 일본에서 보석상태에 있던 곤 전 회장을 2019년 12월 레바논으로 탈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미 당국에 체포된 테일러 부자는 곤 전 회장의 탈출로 망신을 당한 일본 검찰이 부당하게 자신들을 기소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재판 받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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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의 탈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인 부자가 2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일본 탈출을 도운 미국인 부자의 신병이 일본으로 넘겨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이 구금 중이었던 마이클 테일러(59)와 그의 아들 피터(27)의 신병을 일본 당국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자는 일본에서 보석상태에 있던 곤 전 회장을 2019년 12월 레바논으로 탈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테일러 부자는 대형 악기 상자와 개인용 항공기를 동원해 곤 전 회장을 탈출시켰고, 이에 대한 대가로 곤 전 회장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4억6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미 당국에 체포된 테일러 부자는 곤 전 회장의 탈출로 망신을 당한 일본 검찰이 부당하게 자신들을 기소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재판 받기를 거부했다.

특히 이들은 일본 당국에 넘겨질 경우 신체 및 정신적 고문을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했지만, 보스턴 연방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일본행이 확정됐다.

미 국무부도 테일러 부자의 신병을 일본으로 넘기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지방 검찰청은 이들 두 사람 뿐 아니라 곤 전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레바논 정부는 현재까지 그의 레바논 체류에 법적 문제가 없다며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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