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난 게 아니다' 뉴욕증시, 국채 금리 약세 속 눈치보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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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급반등 하루 후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을 긴장시킨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시장에서 맴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421%를 기록해 하루 전 1.444%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프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장기물 금리 하락을 추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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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급반등 하루 후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을 긴장시킨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시장에서 맴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6% 하락한 3만1391.52에, S&P500 지수는 0.81% 내린 3870.29에, 나스닥 지수는 1.69% 하락한 1만3358.79에 각각 마감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하락세가 주요 지수 모두로 번졌다. 개장 초 상승세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도 하락 반전했다. 나스닥은 거래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확대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하루 전 큰 폭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채권 금리 상승에 근거한 시장의 불안정성이 투자 심리를 발목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421%를 기록해 하루 전 1.444%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미 국채 금리는 올해초 0.9%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5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주력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이날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하락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인 2% 아래에 있으며, 출구 전략은 인플레가 2%를 상당히 초과한 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고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국채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해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프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장기물 금리 하락을 추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매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우리의 중요한 덕목은 참을성"이라고 말하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
시장은 오는 5일 예정된 제롬 파월 Fed의 의장의 발언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실적을 발표한 줌이 9%나 추락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와 4.4%나 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60달러 이하로 내려왔다. WTI는 배럴당 0.89달러(1.5%) 하락한 59.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가 60달러 이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4월물 금 가격은 10.60달러(0.6%) 상승한 1733.6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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