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이제는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살자

2021. 3. 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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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살라',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라'는 목사님 말씀대로 했더니 정말 제 삶이 변했어요" 했습니다.

어느 분은 "목사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썼는데 주님과 동행하는 게 힘들어요" 하셨습니다.

아무리 설교를 잘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소용이 없고, '하나님 말씀이면 그대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분명한 사람에게는 성경만 가지고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 말씀대로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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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살라’,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라’는 목사님 말씀대로 했더니 정말 제 삶이 변했어요” 했습니다. 감사한 말이지만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어느 분은 “목사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썼는데 주님과 동행하는 게 힘들어요” 하셨습니다. 답답함이 이해는 됐지만 역시 아쉬웠습니다. 제 아쉬움은 그분들이 한결같이 ‘목사님 말대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목사의 말’을 따라 합니까. ‘성경이 말하는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오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저도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성경을 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하고 있다면 힘이 들고 당장 열매가 없어도 잘 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한 여성도의 이혼 상담을 했습니다. 아무리 권면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근본 질문을 했습니다. “성도님,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무조건 순종하는 거지요?” 대답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면 순종하지만, 내가 싫은 것을 하라면 순종할 수 없다는 태도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는 것은 엄청난 복이요 은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이면 무조건 순종하겠다는 결단이 없으면 천지를 창조하는 말씀이 주어져도 아무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동안 ‘하나님께서는 왜 교회마다 최고의 설교자들을 세우지 않으시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설교를 잘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소용이 없고, ‘하나님 말씀이면 그대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분명한 사람에게는 성경만 가지고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척 스미스 목사님은 설교가 너무 어려워 목회를 포기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성경이 읽고 싶어졌답니다. 그동안 설교를 준비하느라 성경을 읽었지만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했답니다. 그런데 말씀이 너무 달고 오묘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좋은 말씀을 누군가와 나누자고 생각해, 자기 아내와 지인 몇 명을 불러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 주간 성경을 읽고 묵상한 것을 주일에 나누는 식의 강해 설교를 처음 시작한 것입니다. 그해에 40명이 모이면서 이들이 마음을 합해 갈보리채플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40년간 미국 전역에 1000개 넘는 교회를 개척했고, 당시 미국의 히피들 사이에 일어난 부흥 운동인 ‘예수 운동’(Jesus movement)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왕의 왕이라 말은 하지만 실제 예수님을 왕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변화가 없고 사역에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보면 그의 장래가 복될 것이 믿어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을 보면 불안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는 자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그저 성경책만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말씀 자체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려면 매사에 주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오직 순종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실재가 됩니다. 위대한 전도자 무디(DL Moody)의 성경책 곳곳엔 ‘T&P’라는 표시가 많다고 합니다. ‘Tested and proved’의 약자입니다. 말씀대로 살았더니 그대로 됐다는 말입니다.

‘이해되지 않고 하고 싶지 않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에 순종하는가.’ 매사에 순종의 삶을 살지 않으면 하나님께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에게도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님, 아내와 남편, 자녀와 교인들에게 ‘주께 하듯’ 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 말씀대로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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