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될 아내 먼저" 요양병원 재단의 '백신 새치기' 의혹

오원석 2021. 3. 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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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조사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2일 세종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 종사자 등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김성태 기자

한 요양병원 운영진의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데도 '백신 새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와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2일 경기도 동두천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나 환자가 아닌 운영진의 가족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의혹 제기됐다.

백신을 맞은 이들 중에는 이 요양병원에서 관리부장을 맡고 있는 병원 이사장 동생 장모씨의 아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의 아내는 10년 전 이 병원의 사외이사직을 그만둬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이에 병원 측은 장씨의 아내를 감사로 올릴 예정이어서 미리 백신을 접종받도록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경우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관계 당국에 질의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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