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얀마 활동가 만나 "미얀마는 40년 전 5월의 광주"
이해준 2021. 3. 2. 18:49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재한 미얀마 활동가로 구성된 '미얀마 군부 독재 타도위원회'와 간담회에서 "미얀마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라며 "민중의 의지로 진정한 민주 체제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민 스스로 만든 정부를 무력으로 전복하고 군사정권 지배체제로 만드는 것은 인권의 보편적 가치 등에 비춰볼 때 용인할 수 없는 인류 문명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경기도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 독재 타도위원회'는 재한 미얀마 활동가, 노동자,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달 초 군부 쿠데타 사건 발생 직후 결성돼 시위, 성명 발표, 현지 시위대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 2만4985명 중 45%가량인 1만1305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AFP는 2일 미얀마 경찰이 북서부 깔라이타운에서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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