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나간 뒤 책임질 유망주들이 뜬다.. '제2의 투레' 모리바까지 등장

김정용 기자 2021. 3. 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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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결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동안, 이후 세대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착착 성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0-2021 스페인 라리가에서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15경기 12승 3무를 거두며 2위로 뛰어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전성기 동안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하기 위해 한동안 슈퍼스타 영입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전통은 유망주를 직접 기르거나, 좀 더 어릴 때 영입해 팀 전통을 일찍 가르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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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시 모리바(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결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동안, 이후 세대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착착 성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0-2021 스페인 라리가에서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15경기 12승 3무를 거두며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19골 4도움을 기록한 메시가 상승세의 중심이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특급 유망주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있다. 꾸준히 상승세를 탄 선수는 174cm 단신의 19세 미드필더 페드리다. 이번 시즌 라스팔마스에서 영입돼 2골 2도움을 올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별명이 세레브로(뇌)였던 것처럼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발기술까지 갖춘 유망주다.


18세 일라이시 모리바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소년팀 출신 모리바는 1군 선수단이 부족한 이번 시즌 로날트 쿠만 감독에 의해 전격 발탁됐다. 현재까지 단 2경기 뛰었는데, 23라운드 데포르티보알라베스를 상대로 깜짝 선발 출장해 트린캉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세비야전에서 페드리 대신 교체투입됐고, 메시에게 준 패스가 슛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메시가 재차 차 넣어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0.5도움' 정도는 되는 재치 넘치는 패스였다. 1군에서 총 83분 뛰며 보인 존재감이다. 기니 태생에 185cm 큰 키를 가진 흑인 미드필더라 바르셀로나 대선배인 야야 투레를 연상시킨다.


시즌 초 고전하던 21세 트린캉도 갈수록 활약이 좋다. 지난 2019년 포르투갈 U20 대표로 한국과 격돌하기도 했던 트린캉은 최근 A대표에서 활약 중이다. 브라가에서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시즌 초에는 출장기회를 잡기 힘들었으나 2월에만 3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높였다. 왼발잡이 오른발 윙어라는 점에서 메시와 특징이 비슷하다. 메시만큼 성장할 수 있을리는 없지만, 다른 선수가 중심을 잡는다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퍼즐 조각이다.


24세 프렝키 더용은 지난 시즌 평이한 모습이었으나 이번 시즌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 더 눈에 띄는 활약 중이다.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시절과 비슷한 역할이다. 여기에 시즌 초 맹활약하며 스페인 대표팀 주전자리까지 넘보다가 심한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19세 안수 파티까지 있어 측면과 중앙 모두 2선 유망주가 풍부해졌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것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전성기 동안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하기 위해 한동안 슈퍼스타 영입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전통은 유망주를 직접 기르거나, 좀 더 어릴 때 영입해 팀 전통을 일찍 가르치는 것이다. 측면의 파티와 트린캉, 중앙의 더용, 페드리, 모리바 등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미래가 조금이나마 밝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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