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명 중 4명 여전히 백신 거부.. 이유는 "부작용 겁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응답자 중 66%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마크 펜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10명 중 4명이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중에는 (취약한) 흑인 60%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1% "백신 맞을 의향 없다".. 흑인들이 거부감 더 커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은 부작용이 우려돼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해리스 폴이 이날 일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1%는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부작용을 걱정했다.
복수 응답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응답자 중 66%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33%로 적지 않았다. 27%는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23%는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사람에게 백신 접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390만 회분 배포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에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이 사용 허가를 받았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마크 펜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10명 중 4명이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중에는 (취약한) 흑인 60%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백신과 함께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로 폭증세가 일부 완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급확산하면서 최근의 완화세를 다시 후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 정도 수준의 변종이 확산되면 어렵게 얻어낸 지금의 상황을 완전히 되돌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 말을 똑똑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록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25일 실시됐다.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주 후반 공개되며 이날 오차범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80대 이상 고령층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이들 백신을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3∼4주 뒤부터 입원을 예방하는 데 80%의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70세 이상에서도 두 백신은 1회차 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는 데 효능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백신은 57∼61%, 아스트라제네카는 60∼73%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8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들의 응급 입원율은 43%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들의 응급 입원율은 37% 떨어졌다.
같은 연령층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들의 사망자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X 햄버거’ 승객이 사과, 아버지 찾지 말아주세요”
- ‘보관 어려운’ 화이자?…日냉장고 고장에 1000명분 날려
- [윤석열 인터뷰 전문] “檢수사권 박탈은 법치 말살, 민주주의 퇴보”
- 한국 유학생, 英대학 20여명 불법촬영…현지서 신상공개
- 스쿨존 횡단보도서 7살 친 60대 집유…민식이법 미적용
- “유전병, 아무리 말해도…” MC몽, 12년 만에 병역기피 해명
- 이나은 측 “고영욱 발언 합성”…윤영 열애설도 “사실무근”
- 英대학 캠퍼스서 2차대전 1000㎏ 폭탄 폭발 [영상]
- “성범죄 연습” “인형일 뿐” 아동리얼돌금지법에 댓글전쟁
- “정직원 아니잖아”…‘백신 패싱’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실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