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일하기 싫다' 논란에..카카오 "표현 방식 개선"

김성훈 2021. 3.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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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인사평가 항목이 당사자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카카오가 표현 방식 개선에 나선다.

카카오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가량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제도와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오픈톡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여러 아젠다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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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직원 오픈톡 개최
"인사 평가 유지하되 표현 방식 개선"

가혹한 인사평가 항목이 당사자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카카오가 표현 방식 개선에 나선다.

카카오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가량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제도와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오픈톡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여러 아젠다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동료·상향 평가의 장점은 유지하되 논란이 된 표현 방식은 개선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크루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 인식을 주는 쪽으로 개선하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드백이 잘 전달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점들은 개선해 나갈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운영하고, 별도의 설문 조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성과급 등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향후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사측과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픈톡은 선착순 100명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하고, 나머지 임직원에게는 카카오TV로 생중계됐다. 경영진에선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와 김정우 전략인사실장 등이 참여했고, 질문과 의견은 화상회의와 채팅으로 받았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앞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5일 사내 간담회에서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카카오 내에선 절대로 누군가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인사평가 논란은 최근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유서 형태로 올라오면서 부각됐다. 이후 ‘당신과 일하기 싫다’는 인사 평가항목이 당사자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게시물이 이어지면서 “가혹하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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