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이도류 예열..화이트삭스전 2안타
안희수 2021. 3. 2. 15:40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가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첫 번째 투수 알렉스 맥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가 연속 안타를 친 덕분에 홈까지 밟았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투수 라이언 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트라웃이 볼넷을 얻어내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출했고, 푸홀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4-4 동점이었던 4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5회까지만 진행됐고,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올해도 투타 겸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8일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서는 시속 160㎞를 찍었다. 오는 5일 또는 6일에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타석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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