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여권 도입되나.. 정부" 다각적 검토 추진, 제도화 시간 걸릴 것"

EU, 이스라엘 등 백신 여권 도입 추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강서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함에 따라 백신 여권 도입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해 신중히 논의하겠다. 다만 제도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로 EU와 이스라엘등에서는 백신 여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접종이 이뤄진 해외에서 여권이 도입되고 증명서가 발급될 경우 국내에서 해당 외국인을 어떻게 격리할지, 격리 면제 여부 등 실무적인 검토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백신을 접종해도 무증상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 데이터가 불충분하며 이는 전 세계가 마찬가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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