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범 경기 4타석 만에 안타 신고..MLB.com "잘 적응 중"

안희수 2021. 3. 2. 09: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이 컵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네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 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합작했다.

김하성은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69승을 거둔 컵스 대표 우완 카일 헨드릭슨. 결과는 좌익수 뜬공. 김하성은 전날(1일)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서도 두 타석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담장 앞까지 타구를 보내며 '빠른 공'에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를 따라주지 않았다. 컵스전 첫 타석까지 세 타석 연속 뜬공 아웃을 당했다.

첫 안타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0 동점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몸쪽으로 붙은 공을 간결한 스윙으로 대처했다.

김하성은 앞선 4회 초 수비, 1사 1루 상황에서는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다. 카메론 메이빈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수로 나선 C.J 아브람스에 토스,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합작했다.

김하성은 5회 초 수비 시작을 앞두고 이반 카스티요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0-1로 패했다.

경기 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SNS)에 김하성이 타격을 하는 장면과 '첫 안타를 쳤다'는 문구를 게재해 축하를 건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이 아직 진정한 파이어볼러를 만나지는 못해 판단은 이르지만, MLB의 빠른 공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도 김하성이 빠른 움직임과 훌륭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MLB 원활하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