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정의송 "저작권료, 많을 땐 한 달에 억대..코로나로 반토막"(아침마당)[종합]

오수정 2021. 3.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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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정의송이 저작권료를 언급했다.

이에 정의송은 "저작권료를 많이 받을 때는 1년에 억대도 받아봤다. 저는 처음에는 300만원만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유흥업소가 문을 많이 닫았다. 그래서 저작권료가 반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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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작곡가 정의송이 저작권료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속 코너 '화요 초대석'에는 작곡가 정의송, 트로트가수 문희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들은 "시작하자마자 돈 이야기를 해서 쫌 그렇지만,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면서 정의송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의송은 "저작권료를 많이 받을 때는 1년에 억대도 받아봤다. 저는 처음에는 300만원만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유흥업소가 문을 많이 닫았다. 그래서 저작권료가 반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1500여 곡을 작곡한 정의송은 가수 김혜연, 소명, 박현빈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정의송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간 큰 남자' '뱀이다'  '빠라빠빠' '유쾌 상괘 콩쾌' 등의 노래들을 작곡했다. 

정의송은 "'뱀이다'라는 노래는 당시에 국가적 캠페인이 있었다. 그 당시에 '뱀 잡아 먹지 말아라' '곰 발바닥 먹지 말아라' '사슴 피 먹지 말아라' 등의 캠페인을 했었다. '뱀이다'는 자연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그런데 뱀을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인 줄 알고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정의송은 "제가 만든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인생'라는 노래다. 굉장히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때의 마음이 노래에 많이 녹아있다"고 애정가는 노래를 꼽기도 했다. 문희경은 "정의송은 노래를 만드는데 오래 걸리지가 않는다. 하루 이틀이면 노래를 보내주신다. 그런 점이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다"고 추켜세웠다. 

정의송은 히트곡 메이커이기도 하지만 가수로서 음반을 10장 이상 발매하기도 했다. 정의송은 발라드 느낌의 노래를 위주로 불렀고,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들과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이날 정의송은 애절함 가득한 노래 '님이여'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를 들은 패널 김학래는 "작곡가분들 중에서 가창력은 최고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정의송은 "가수로서도 150곡 정도를 냈다. 감성적인 노래를 많이 불렀다. 제가 추구하는 노래 스타일로 불렀다. 사람들이 '왜 너는 히트곡은 안 부르고 왜 그런 노래만 부르냐'고 한다. 그런데 제가 부른 노래도 히트가 될 거다. 이제 때가 온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어 "제가 추구하는 노래만 불렀기 때문에 잘 안 됐어도 후회가 없다. 트로트의 대세는 쉽고 빠른 노래들이다. 그래서 이런 (감성적인) 노래들은 가수들이 안 부르려고 한다. 그래서 제가 부르는 것"이라며 가수로서의 확고한 노래 스타일을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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