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헤딩할 때 가슴으로 받는' 뮬리치, 203cm 존재감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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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 최장신 뮬리치(성남FC)가 교체로 치른 데뷔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뮬리치의 투입 후 성남의 공격이 살아났다.
성남은 뮬리치 투입 후 수비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비중을 줄이고 선이 굵은 축구로 변경했다.
뮬리치는 교체로 출전하고도 성남의 총 슈팅횟수 10개 중 5개를 혼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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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성남] 허인회 기자= K리그 역대 최장신 뮬리치(성남FC)가 교체로 치른 데뷔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1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락 라운드에서 성남과 제주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벤치에서 시작한 뮬리치의 데뷔전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성사됐다. 김남일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전반 30분 만에 홍시후를 빼고 뮬리치를 교체 투입시켰다. 한눈에 봐도 다른 선수들보다 한 뼘 이상 큰 뮬리치의 키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였다.
뮬리치의 투입 후 성남의 공격이 살아났다.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던 이전과 달리 박용지가 페널티박스로 쇄도해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뮬리치는 킥력도 한 차례 자랑했다. 전반 45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때려봤다. 공이 정확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오승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높이였다. 성남은 뮬리치 투입 후 수비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비중을 줄이고 선이 굵은 축구로 변경했다. 전방을 향해 롱킥이 자주 투입됐다. 제주 수비진이 헤딩으로 처리할 법한 높이의 공을 뮬리치는 가슴으로 받아내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헤딩 슈팅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후반 28분 진성욱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은 성남이 공격을 주도했는데 좌우에서 높은 크로스가 자주 올라왔다. 뮬리치는 후반 30분 좌측 크로스를 머리로 맞췄으나 위로 떴다. 후반 33분 또 다시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을 약간 벗어났다. 후반 37분 다시 한번 시도한 헤딩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큰 키를 활용해 많은 슈팅을 때리며 존재감을 뽐냈지만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다. 뮬리치는 교체로 출전하고도 성남의 총 슈팅횟수 10개 중 5개를 혼자 만들었다.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경기 종료 뒤 김남일 감독 역시 "데뷔전에서 임팩트있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한 뒤 "마무리를 해줬다면 탄력을 더 받았을 텐데 아쉽다. 득점력만 보여주면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며 개선해야 될 부분을 분명히 설명했다.
뮬리치가 워낙 큰 키를 가졌기 때문에 제공권 상황에서 골키퍼가 상대하기도 매우 까다롭다. 김영광은 "뮬리치는 훈련할 때도 엄청 위협적이다. 팔을 들었을 때도 손바닥에 뮬리치의 머리가 올 정도다. 상대 골키퍼들은 힘들 것이다. 오늘 오승훈 선수가 키가 크지만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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