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위 못 살린 성남, 압도했지만 아쉬웠던 결정력

허인회 기자 2021. 3. 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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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수적 우위를 잡은 뒤 경기를 주도했지만 화룡점정을 찍는데 실패했다.

1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락 라운드에서 성남과 제주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약 20분 동안 제주를 몰아쳤다.

이날 성남이 때린 슈팅 10회 중 무려 7회가 수적 우위를 잡은 시점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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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성남] 허인회 기자= 성남FC가 수적 우위를 잡은 뒤 경기를 주도했지만 화룡점정을 찍는데 실패했다.


1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락 라운드에서 성남과 제주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작년처럼 스리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빌드업 패턴을 이용한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다. 3-1-4-2 포메이션에서 새로 영입한 외국인 수비수 리차드와 마상훈, 이창용이 스리백에 섰다. 박수일과 이태희는 2선에서 윙어에 가까운 윙백 역할을 했다. 투톱에는 박용지와 홍시후가 선발 출격했다.


전반 초반부는 제주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성남은 골키퍼, 수비수부터 빌드업을 진행하는데, 제주가 조직적으로 강한 전방압박을 가하자 계획했던 패턴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진영으로 진입한 뒤에도 공을 지켜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어 별 다른 소득 없이 소유권을 내줬다. 김영광의 선방이 없었다면 이른 시간 실점했을 가능성이 컸다.


결국 김남일 감독은 교체카드를 이른 시간부터 사용했다. 전반 30분 만에 뮬리치가 교체 투입됐다. 그러면서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났다. 전반 34분 박용지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로 쇄도해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모처럼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에는 뮬리치가 먼 거리의 프리킥을 직접 때렸는데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중반부터는 성남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8분 진성욱의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진성욱이 팔꿈치로 마상훈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발생하며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명령했다.


성남은 약 20분 동안 제주를 몰아쳤다. 키가 큰 뮬리치를 이용한 크로스와 롱킥이 주를 이뤘다. 빌드업을 다소 포기하고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적이었다. 전반전과 달리 뮬리치가 전방에서 공을 잘 지켜주며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모두 살짝 어긋났다. 이날 성남이 때린 슈팅 10회 중 무려 7회가 수적 우위를 잡은 시점 이후였다.


경기 종료 뒤 김남일 감독은 "제주가 퇴장을 당한 뒤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해결하지 못했다"며 결과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방법을 찾아 반드시 다음 경기는 꼭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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