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잡은 신세계, 벌써 연봉값 했다고?

강승태 2021. 3.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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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야구단이 추신수를 영입함으로써 발생한 비용을 벌써 회수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며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추신수 연봉 중 10억원은 사회 공헌 활동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으로 이대호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주목할 부분은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 들인 비용이 적잖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돈값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홍보 효과만으로 ‘27억원’ 비용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신세계 야구단은 추신수 영입 자체만으로 2021 KBO리그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추신수 영입 후 여러 광고나 스폰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과거 SK 와이번즈는 실력 대비 인기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추신수 영입으로 이 같은 부분을 크게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국내 야구팬들은 추신수-강정호-이대호-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추강대엽’이라는 용어를 통해 타자 순위를 매겼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이 엄청났기 때문에 추신수가 한국 넘버1 타자라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추신수 영입은 광고 증대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인 마케팅 효과는 물론 유니폼이나 각종 굿즈로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러모로 추신수 영입은 이제 막 프로 야구에 진입한 신세계그룹 입장에서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8호 (2021.03.03~2021.03.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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