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현멤버 친언니 "일 싫다며 사라졌던 사람"

신은정 2021. 3.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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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프릴의 현 멤버 양예나의 친언니가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앞서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 남동생은 지난 28일 누나가 활동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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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의 현 멤버 양예나(왼쪽)와 그의 친 언니가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걸그룹 에이프릴의 현 멤버 양예나의 친언니가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현주의 친동생과 지인의 앞선 폭로에 대한 반박이다.

자신이 양예나의 친언니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1일 네이트판에 주민등록등본을 공개하며 왕따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에이프릴과 팬분들의 미래를 위해 지난 몇 년간 듣고 보았던 일을 용기내어 말씀드리려 한다”고 네티즌은 “그룹 내 왕따와 괴롭힘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현주 측근이 제기한 왕따 논란은 이현주의 행실 탓이었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멤버들은 그 친구의 투정을 모두 받아줄 수 없던 또래의 어린 아이들이었을 뿐”이라며 “힘든 아이돌 일에 대한 그 친구의 다소 감정적인 언행은 동료들에게는 또 다른 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가 병원을 다니고, 재활 치료를 하고, 약을 먹으며 백스테이지의 시간을 뜬 눈으로 버텨내고 있었다”며 “그 친구가 몸이 좋지 않다며 점점 안무 연습을 빠지고 숙소에 들어오지 않는 날들이 늘어나자 멤버들은 자주 불안해했다”고 했다. 컴백 음악 방송을 하던 중 이현주가 “일을 하기 싫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고, 남은 멤버들이 고강도의 스케줄을 진행했다고 당시를 설명한 그는 “결국 멤버들은 그간 눌러왔던 스트레스로 무너졌다. 멤버들은 심리상담을 받는 등 지나간 시간들을 큰 경험이라 여기고 각자의 삶을 치유해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현주 측이 멤버들로부터 사과를 바랐다고 한 것에 “사과를 바라셨다니 TV 안팎에서 그간의 행보로 눈살을 찌푸린 쪽이 정녕 그쪽이냐. 그 친구가 아팠던 모든 원인이 정말 멤버들 때문이었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현주 지인이 멤버들이 행한 가해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은 물론 사건에 얼마나 많은 앞뒤 이야기가 빠지고 왜곡되었는지 모르겠다. 꼽을 주고, 사과를 하지않고, 무시하고. 그 글에서 멤버들은 사회 생활이 불가능한 악마가 따로 없었다. 어째서 당사자의 구체적인 서사는 열외하고 멤버들을 사악한 가해자로 둔갑시킨거냐”고 비판했다.

그는 “타인의 인생을 깎아내리며 해야하는 일이 있는지, 그런 일이 정녕 옳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그 글이 무엇을 위한 근거없는 발언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편향된 시각과 오해로 추측, 선동이 난무하는 상황을 더이상은 지켜볼 수 없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미 멤버들이 받았던 상처가 더 깊어져서는 안 된다”며 회사와 멤버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말라는 당부도 남겼다.

앞서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 남동생은 지난 28일 누나가 활동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이현주의 고교 동창이 또 한 번 추가글을 올리며 대중의 공분은 거세졌다. 에이프릴 소속사인 DSP는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이현주 측의 집단 따돌림 폭로는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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