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형·권동진' KT 신인 듀오..두산전 깔끔한 타격
KT 신인 선수들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KT는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두산과 2021 스프링캠프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빗줄기가 굵어진 탓에 9이닝 경기는 진행되지 못했다. 7회 초에 중단됐다. KT는 3-3 동점이었던 7회 초 2년 차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1점을 내줬고, 3-4로 패했다.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환경 속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그라운드 3개를 쓰며 해외 훈련과 다르지 않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숙소 환경도 매우 좋았다. 기존 주전뿐 아니라 저연차 선수들도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
첫 실전에서는 김건형과 권동진이 눈길을 끌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김건형은 지난해 9월 열린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참가, 이어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에 KT의 지명을 받았다.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하며 기대를 모았고, 이 경기(두산전)에서 강점으로 평가받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두산 첫 번째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우측 외야에 타구를 보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3볼에서 두산 좌완 이교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바로 때리는 장타를 기록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때려낸 안타였다.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대졸 내야수 권동진도 안타를 신고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투수 박종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적극적인 스킵 동작으로 두산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런 앤드 히트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단독 도루를 시도하다가 포수의 송구에 아웃을 당하긴 했지만, 최만호 주루 코치의 격려를 받을 만큼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연습 경기 후반, 시범 경기 돌입 뒤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 주전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KT 신인 야수들이 프로 무대 첫 '대외' 실전에서 좋은 기운을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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