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사후 수상

강경루 2021. 3. 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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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채드윅 보스만이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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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채드윅 보스만이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을 뽑았다. 채드윅 보스만은 이날 ‘맹크’ 게리 올드만,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모리타니안’ 타하르 라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후 수상은 1976년 ‘네트워크’의 피터 핀치 이후 두 번째다. 르네 젤위거가 시상자로 나선 이 상은 보스만의 아내인 시몬 보스만이 대리 수상했다. 시몬 보스만은 “채드윅 보스만은 이 자리에서 아름다운 말을 했을 것이다. 우리 안의 목소리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며 눈물 어린 소감을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인 채드윅 보스만은 마블 시리즈의 히어로 블랙 팬서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13억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유색인종의 아이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4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지난해 8월 4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앞서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블랙팬서를 보고 영웅을 직접 봤으면 좋겠다”면서 “백인이 보더라도 흑인을 보고 그들과 동일시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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