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칠만 안 한 한국형전투기 KF-X, 완전체 첫 공개됐다 [영상]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 공장에서 도장만 하지 않은 완전한 형상의 KF-X 시제기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KAI는 단좌형(4대)ㆍ복좌형(2대) 등 각기 다른 형상의 시제기 6대를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 계획이다. 각종 지상ㆍ비행시험에 투입해 성능을 확인하는데, 시제기 비행은 내년에 시작한다.
가령 내구성 8000시간을 충족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2.5배인 1만9000시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양산 이후 30~40년 동안 공군이 운용할 것을 고려한 것이다. 최종 개발 완료 목표는 2026년이다.
최근 건조 계획이 확정된 경항공모함에 실을 수직이착륙형 함재기와 관련해서도 KF-X는 주목받고 있다. 현재로썬 록히드마틴의 F-35B 20대 도입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향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KF-X 파생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AI측은 "아직 연구된 바가 없고, 경항모 크기 등 사전에 따져볼 요소가 많다"며 "현 상황에서 'KF-X 네이비(Navy)' 개발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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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 2023년 개발 완료
한편 이날 KAI는 민수형 헬기(LCH)의 군용 파생 모델인 소형무장헬기(LAH) 개발 상황도 밝혔다.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양산 규모만 6조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앞으로는 무인화 체계와 연동한 파생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국내 개발 중인 정찰ㆍ감시용 무인비행기(UAV)를 헬기에서 조종할 수 있도록 하고, 2단계에선 헬기에 탑재한 무인공격기(드론)를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KAI 관계자는 "마치 박격포처럼 압축된 공기로 발사하는 캐니스터(Canister)에 드론을 여러 대 동시에 탑재하는 형태"라면서 "2026년쯤 드론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상진ㆍ박용한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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