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 STL 유니폼 입고 첫 출전..2타수 무안타
놀란 아레나도(30)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치렀다.
아레나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워싱턴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 타석을 소화했고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다.
첫 타석은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2·3루에서 나섰다. 워싱턴 선발 투수로 나선 에딕페디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2에서 컷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초 수비 시작 직전 폴 골드슈미트, 폴 데용 등 주전급 선수들을 교체했다. 아레나도도 대수비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4로 지고 있던 9회 말 공격에서 2득점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4-4 동점으로 끝났다.
아레나도는 8년(2013~20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메이저리그(MLB) 최고 3루수다. 콜로라도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였다. 지난 2019년 2월에는 콜로라도와 계약 기간 8년, 총액 2억 60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1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지난 2월,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가 단행한 1대5 트레이드 메인 카드로 쓰였다. 콜로라도와는 2020시즌 중반부터 결별 징후가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루수 골드슈미트에 이어 또 한 명의 정상급 내야수를 보유하게 됐다. 공격력을 강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아레나도의 이름이 라인업에 있어 보기기 좋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1000명이 넘은 팬이 로저 딘 스타디움을 찾아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아레나도를 지켜봤다. 그만큼 화제를 모은 이적이다.
경기 뒤 아레나도는 "그동안 반대편(다른 팀 소속)에서 세인트루이스팬들을 존경했다. 그들이 나를 응원하게 돼 믿을 수 없는 감정이다"며 뜨거운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대한 장타가 나오지 않은 점은 개의치 않았다. 아직 타이밍을 맞춰가는 과정이고, 최소 50타석 이상 소화해야 정상적인 수준의 타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세인트루이스는 한국인 빅리거 김광현이 뛰고 있는 팀이다. 아레나도가 합류하며 더 높은 득점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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