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훈 10대 이노비즈협회장 "매출 1000억 기업 1000개 육성 목표"

강승태, 박지영 2021. 3. 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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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생/ 1981년 조선대 공과대학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1987년 텔스타 무역 창업/ 2004년 텔스타홈멜 대표이사​(현)/ 2021년 이노비즈협회 회장(현) <이노비즈협회 제공>
이노비즈협회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국내에는 기업 관련 단체가 여럿 있다. 하지만 이노비즈협회의 ‘이노비즈’라는 단어부터 다소 생소하게 들린다. 이노비즈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을 일컫는 용어다. 이노비즈협회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이 모여 만든 단체로 2002년 설립했다.

현재 협회는 정부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임을 인증하는 ‘이노비즈인증’ 제도를 관리한다. 올해 기준 이노비즈협회에는 약 1만9000개 기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지원을 위한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뽑힌 기업 중 93%가 ‘이노비즈인증’을 받았을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최근 협회는 10대 회장으로 임병훈 텔스타홈멜 회장(63)을 선임했다. 3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 임 회장은 한국이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강조한다.

“제조 혁신 선도, 기업 간 상생 협업, 성장 역량 강화, 맞춤형 일자리 지원 체계 구축, 수출 패러다임 전환 등 5대 스마트 전략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1000억원 기업 1000개 육성과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제조 강국’을 위한 첫걸음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강조한다. 전국에는 수만 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스마트팩토리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는 꽤 오래됐지만 국내 보급률은 현저히 낮다.

텔스타홈멜은 국내 중소기업 중 몇 안 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이노비즈협회를 비롯한 관련 업계가 임 회장 취임을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1958년생 임 회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조선대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텔스타무역을 설립했다. 2004년 광전자공학 전문기업인 독일 예놉틱 그룹 홈멜사와 합작하면서 ‘텔스타홈멜’로 사명을 바꿨다.

초기 텔스타홈멜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검사·측정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삼았다. 하지만 20년 이상 품질 이력 추적 관리, 생산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여러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INK5’ 개발에 성공했다.

협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발굴에 주력했다. 올해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중소기업 제조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한국 중소기업은 아직도 기계나 자동화해야 할 일을 인력으로 메우는 일이 많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통해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AI 기반 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위한 상생 협업 등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강승태 기자 kangst@mk.co.kr, 박지영 기자 autum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8호 (2021.03.03~2021.03.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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