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시속 161km.. 야구 천재, 다시 괴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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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27·일본)가 직구 최고 시속을 100마일(약 161㎞)로 끌어올렸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28일 오타니가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 마련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타자 5명을 상대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의 직구 시속으로 100마일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17년 12월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에인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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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27·일본)가 직구 최고 시속을 100마일(약 161㎞)로 끌어올렸다. 빅리그 4년차로 넘어온 ‘야구 천재’는 한때의 부진을 이겨내고 ‘괴물’로 변화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28일 오타니가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 마련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타자 5명을 상대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의 직구 시속으로 100마일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브 피칭은 실전 등판을 앞두고 몸을 예열하며 구속과 제구를 점검하는 투수 훈련의 마지막 단계다.
오타니는 첫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을 찍었다.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이보다 구속을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지난해 직구 최고 시속은 97.1마일이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강속구를 장착한 셈이다.
오타니는 2017년 12월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에인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입성했다. 에인절스는 투수를 타선에 넣지 않고 지명타자를 활용하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오타니는 정통파 파이어볼러와 파워히터의 능력을 모두 갖췄지만, 선발 등판하는 날만은 타격보다 투구에 집중할 생각으로 아메리칸리그를 고집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8년에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타자로 104경기에서 22홈런 타율 0.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해 시즌을 끝내고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2019년에는 타자로만 활약했다. 투수로 등판 없이 타자로만 106경기에서 18홈런 타율 0.286을 작성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팀당 정규리그 경기 수가 60차례로 축소된 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돌아왔지만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7실점하고 승리 없이 1패만 팔꿈치 염좌로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해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37.80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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