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부모이혼으로 엄마 동생 원망하다.. 부활 믿고 주안에서 진정한 가족 돼

2021. 3. 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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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딸의 주인도 예수님이니 모든 것을 다 주님께 맡긴다고 고백하시는 엄마, 그리고 늘 걸림돌이었던 동생과도 막혔던 마음이 허물어지며 주님 안에서 진정한 가족이 됐다.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엄마를 원망하고 동생을 인정할 수 없었던 나!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영원한 하늘가족에 눈을 뜬 지금은 엄마, 동생과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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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그러나 엄마가 곁에 있어 집을 떠나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러다 2년 후 엄마는 후배라고 하던 분과 재혼했다. “엄마 재혼하지 않으면 안 돼?” 했지만 그저 이해해 달라고만 하는 엄마가 무척 미웠다. 그러다 동생이 태어나며 부모님의 관심은 오직 동생에게 쏠렸다. ‘엄마는 내 존재를 인식이나 하는 걸까?’ 원망은 커지고 내 자리가 없어진 이곳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그런데 얼마 후 엄마는 새 아빠와 이혼했다. 다시 얼굴을 보지 않아 무척 좋았지만 또 다시 실패한 엄마와, 나와 똑같은 처지가 된 동생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동생과 거리감이 있었고, 동생을 돌보느라 친구들도 만나러 나가지 못할 때는 너무 짜증이 났다. ‘왜 난 하나님을 만났다고 하면서 엄마를 원망하고 동생을 귀찮게 여길까? 왜 난 변화가 없이 그대로지?’ 힘든 삶에다 흐릿한 신앙문제까지 더해져 더욱 힘들었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얼마 후 엄마는 수시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얘기를 했다. ‘부활? 그거 누가 몰라?’ 엄마가 항상 틀어 놓는 간증영상도 ‘간증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했다. 그런데 엄청난 문제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다 해결됐다는 얘기들이 은연 중 귀에 들려왔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도망갔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다 순교자가 됐다’던 엄마의 말이 생각나며 엄마와 함께 한마음교회에 나갔다.

형식 없는 예배, 기쁨에 넘치는 성도들을 보며 ‘부활에 뭔가 있구나!’ 했다. 일꾼언니가 복음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음… 기쁜 소식?’ 하며 얼버무리는데 언니는 예수님이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살아나셔서 소원이의 주인이 되셨다며 사도행전 17장의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인 부활’을 얘기했다. 부활은 어느 날 뜬금없이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2000년 전에 예언됐고 역사책에도 기록된 사실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이 나랑 무슨 상관이지?’ 하는 새로운 의문이 생겼다. 그러다 로마서 14장 9절의 나의 주인 되시기 위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받으며 내게 막힌 모든 담이 한순간에 허물어졌다.

부활이라는 증거 앞에서도 환경을 탓하며 하나님 자리에 내가 앉아 주인 행세했던 무서운 죄가 보이자 바로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내가 주인 되어 예수님을 짓밟고 무시한 죄를 회개합니다. 예수님은 내 마음의 주인이십니다.’ 온 마음으로 회개하고 그동안 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기니 놀랍게도 엄마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딸의 주인도 예수님이니 모든 것을 다 주님께 맡긴다고 고백하시는 엄마, 그리고 늘 걸림돌이었던 동생과도 막혔던 마음이 허물어지며 주님 안에서 진정한 가족이 됐다.

동생과 공원에 나가 어른들께 복음을 전하고 기쁨으로 돌아올 땐 동생이 너무 사랑스럽고 동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지난 날 무기력하고 열정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자란 내가 어느 새 누구보다 복음으로 뜨거운 사람이 됐다. 친구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차를 마시며 하나님께서 주신 기쁜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엄마를 원망하고 동생을 인정할 수 없었던 나!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영원한 하늘가족에 눈을 뜬 지금은 엄마, 동생과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 날마다 신바람 나는 삶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김소원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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