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60%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역대 최저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57% 줄어
올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60%가량 급감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130가구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달 1만9005가구보다 9.9% 줄었다. 1년 전(4만3268가구)과 비교하면 60.4% 감소했다. 이는 국토부가 미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직전까지 전국 미분양이 가장 적었을 때는 2002년 4월(1만7324가구)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세계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께 역대 최대치(16만5641가구)를 기록했다가 점점 줄었다. 이후 4만~6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들어 집값과 전셋값이 전국적으로 치솟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줄고 있다. 수도권은 1861가구로 전달(2131가구) 대비 12.7% 감소하고, 지방은 1만5269가구로 전달(1만6874가구)보다 9.5% 줄었다.
서울의 공급물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래 공급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서울의 경우 1월 2695가구로 전년 동월(3417가구) 대비 21.1% 줄었다. 5년 평균치 물량(5573가구)과 비교하면 51.6%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703가구로 전년 동월(1626가구) 대비 56.8% 줄었다. 5년 평균치(2571가구)와 비교하면 72.7% 급감했다. 1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6183가구로 지난해 동월(2만3978가구) 대비 9.2% 늘었다. 1월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서울의 경우 173가구로, 5년 평균(535가구)대비 67.7% 줄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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