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황희 문체부 장관 '박사논문 베끼기 의혹'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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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사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28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황 장관이 취득한 박사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 조사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교육부에 보냈다.
사준모는 이달 8일 교육부에 황 장관의 박사 논문에 대한 검증을 요청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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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연세대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사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28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황 장관이 취득한 박사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 조사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교육부에 보냈다.
사준모는 이달 8일 교육부에 황 장관의 박사 논문에 대한 검증을 요청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사준모는 기존 우리말 연구 보고서 내용을 영어로 번역만 한 대목이 발견되는 점, 해당 논문의 제목이 틀리게 표시된 점, 통계 분석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점, 논문을 한글로 작성한 후 대리 번역한 점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연세대 측에 민원 내용을 전달하고 답변을 회신받았다. 연세대 측은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대학의 장이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는 답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장관은 후보자 시절 지도교수가 작성한 연구용역을 영문으로 직역해 베꼈다는 주장이 나오자 "지도교수가 하니까 생각과 고민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용역보고서는)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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