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환아 고맙다, 에드먼턴 동기들 오래 야구하자" [캠프: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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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라고 치면 저희는 서로 페이스 메이커예요."
두산 베어스는 작년 12월 10일 허경민과 4+3년 최대 85억 원에 FA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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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김현세 기자] "마라톤이라고 치면 저희는 서로 페이스 메이커예요."
두산 베어스는 작년 12월 10일 허경민과 4+3년 최대 85억 원에 FA 계약했다. 보장 계약 기간 동안 인센티브 없는 65억 원 전액 보장 조건이다. 허경민은 내야에서뿐 아니라 향후 팀 내 리더로서 중심이 돼 주리라 기대받았다. 계약 당시 그는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마냥 기쁜 것보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계약 후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 팀 내 '1990년생 트리오'라고 불리는 정수빈, 박건우뿐 아니라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우승 멤버도 여럿 연락했다. 그중 오지환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허경민 계약을 보고 가슴 뭉클했다'고 했는데, 허경민은 "꼭 좀 써 달라"고 청하며 취재진을 거쳐 또 한 번 친구 오지환과 90년생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에드먼턴 키즈라고 불러 주시고 각 팀마다 중심이 돼 가는 데 있어 어릴 때는 부담 아닌 부담이었다. 그런데 30대 들어서는 90년생 친구들이 오래 야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작년 FA 계약 후 지환이, (김)상수, (안)치홍이 등 많은 친구가 축해해 줬다. 모두 한 번 더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친구다. 나보다 더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믿는다. 모두 부상 조심하고 잘하면 좋겠다. 얼마 전 지환이가 인터뷰를 했더라. '좋은 이야기 해 줘 고맙다'고 했다. 마라톤이라고 치면 우리 친구들은 서로 페이스 메이커다. 서로를 보며 힘내고 있다. 그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해 왔다."
1982년생 에드먼턴 황금세대를 잇는 1990년생 에드먼턴 키즈는 각 팀에서 중심이 돼 있다. 그만큼 대우받고 있다. 그중 김상수는 2018년 시즌 뒤 삼성과 3년 18억 원에 FA 계약했고, 그 뒤 오지환, 안치홍이 FA 계약을 맺었다. 오지환은 2019년 시즌 뒤 LG와 4년 40억 원에 계약했고, 안치홍은 2+2년 최대 56억 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허경민은 가장 늦게 계약했지만 가장 큰 규모에 계약했는데, 그럼에도 친구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야구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허경민은 1982년생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선수 중 이대호, 오승환, 추신수처럼 친구들과 더 오랫동안 야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각 팀에서 주축 선수로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오승환 선배께서는 여전히 150km/h를 던지시고 이대호 선배께서도 중심 타선에서 100타점을 치시는 타자다. 추신수 선배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 오셨고 대단하시지 않나. 나 역시 은퇴가 아쉬울 만큼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몸 관리를 잘해야겠죠. 지금은 그 마음만 있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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