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선발 전원 우완도 가능"..양현종 기회 얻을까
양현종(34)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선발투수를 전원 오른손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지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28일(한국시각) "텍사스 구단이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전원을 오른손 투수로 채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발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는 선수로 구성되기만 한다면, (왼손 투수 없는 선발진도)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현재 카일 깁슨, 아리하라 고헤이, 데닝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선발 경쟁에서 앞서 있다. 모두 오른손 투수들이다. 이들 외에 선발진 진입을 목표로 삼은 웨스 벤저민, 조던 라일스, 카일 코디, 콜비 앨러드, 조 팔럼보 중에선 벤저민과 앨러드가 왼손이다.
텍사스는 다음 달 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시범경기 기간 이들을 두루 테스트할 계획이다. 첫 경기인 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는 왼손 벤저민이 가장 먼저 선발 등판한다. 우드워드 감독은 "첫 4경기에서는 투수들이 1이닝씩 이어 던질 예정이다. 선발로 기회를 얻게 될 선수들은 시범경기 기간에 총 6경기에 나서 투구 수를 90개까지 끌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일단 첫 4경기 등판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최근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는데, 비자 발급 문제로 늦게 합류해 실전 투입 시기도 미뤄졌다. 아직은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지만, 팀에 왼손 에이스가 없다는 건 양현종에게 호재다. 나중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면, 깜짝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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