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들이 부른 찬양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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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현지 기독교인들이 찬송을 부르며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선교사는 2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미얀마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유명한 찬양을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불러 감동 받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담은 내용의 찬양이라 함께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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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현지 기독교인들이 찬송을 부르며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마의 최대도시 양곤에서 사역하는 김모 선교사가 국민일보에 제보한 동영상에는 양곤 흘레단 사거리 인근에 모인 미얀마 기독교인들이 찬양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영상은 김 선교사가 지난 24일 직접 촬영했다.
이들이 부른 찬양은 ‘포 도우즈 데이즈(for those days)’다.
찬양은 “슬픈 일이 있어도 주님이 계십니다/소망이 없어 보여도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 것입니다/언제가 성공할 것입니다/주님께서 모든 걸 인도해 주십니다/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해”라는 내용이다. 절망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2019년 범죄인 인도 법안인 ‘송환법’에 반대하던 홍콩 기독교인들도 시위 중 ‘싱 할렐루야 투 더 로드(Sing Hallelujah to the Lord)’를 합창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기독교인들이 불의한 정권에 항거하며 찬양을 부르며 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셈이다.
김 선교사는 2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미얀마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유명한 찬양을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불러 감동 받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담은 내용의 찬양이라 함께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이곳 기독교인들도 민주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평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미얀마 국민의 열망을 기억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힘을 실어 달라”이라고 요청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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