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치사율, 비고령자보다 '1.8배' 높아

배경환 2021. 2.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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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비고령자 사고보다 80%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만3000여건으로 2015년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비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치사율은 1.7명인 데 비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치사율은 2.9명으로 80% 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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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비고령자 사고보다 80%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만3000여건으로 2015년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비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치사율은 1.7명인 데 비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치사율은 2.9명으로 80% 가량 높았다. 또 고령자와 비고령자 운전면허 소지자 각 100만명당 사망·중상자 수를 비교하면 고령자에서 6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운전자 중에서도 80~84세가 낸 사고의 사망·중상자가 다른 연령대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고령자들은 운전면허 제한 방안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연구소가 지난해 9월 전국 운전면허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시내도로만 허용하는 방안 등 운전제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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