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의 단짝 오맹달, 스크린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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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계 스타 감초 배우 오맹달(우멍다)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는 오맹달이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병세 악화로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주윤발 유덕화 임지령 등 유명 홍콩·대만 배우들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고인은 감독 겸 배우 주성치의 단짝으로 마니아층이 두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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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계 스타 감초 배우 오맹달(우멍다)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28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는 오맹달이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병세 악화로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특유의 유머 감각을 녹인 감초 연기로 사랑받았던 그의 별세 소식에 애도도 잇따르고 있다.
1952년 중국 샤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 홍콩으로 이주, 1973년 홍콩 방송국 TVB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주윤발 유덕화 임지령 등 유명 홍콩·대만 배우들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유덕화와 호흡을 맞춘 히트작 ‘천장지구’(1990)로는 현지 최고 권위의 홍콩 금상장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고인은 감독 겸 배우 주성치의 단짝으로 마니아층이 두꺼웠다. ‘도성’ ‘서유기’ ‘식신’ ‘파괴지왕’ 등 수많은 주성치 영화에 감초 역으로 출연한 그는 특히 ‘소림축구’의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재기를 꿈꾸는 감독 명봉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성적인 주성치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그는 촬영 현장에서 감독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우들과 소통을 물심양면 도왔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던 그는 마지막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100여편의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최신작은 2019년 현지에서 인기를 끈 ‘유랑지구’다. 주성치는 현지 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오맹달의 병세를 지켜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으나 너무 비통하다”며 “우린 오랜 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슬퍼했다. 류덕화는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바란다”고, 임지령은 “오맹달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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