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주장 정리 '폭로인들이 주장 번복하려 했으나 변호사가 말렸다' 등

김정용 기자 2021. 2.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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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과거 성폭행과 최근 폭로인을 협박했다는 점 등 각종 논란을 모두 강하게 부정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던 중 기성용이 폭로인을 협박, 회유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C와 D의 행태 역시 폭로가 거짓임을 뒷받침한다는 게 기성용의 주장인데 "정말 피해를 입었고 트라우마가 있으면 끝까지 싸워야 하는데 왜 조용히 끝내고 싶어 하고, 날 만나려 하나? 왜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나? 이해가 안 된다. 그게 피해자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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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기성용은 과거 성폭행과 최근 폭로인을 협박했다는 점 등 각종 논란을 모두 강하게 부정했다. 폭로인 측이 사과하려 했으나 변호사가 막았다는 주장도 했다.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을 치른 전북이 서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했다가 전반 36분 빠졌던 기성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자처해 최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온 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성용과 또 다른 가해자 B가 초등학교 시절 1년 후배인 C와 D에게 여러 차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폭로였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던 중 기성용이 폭로인을 협박, 회유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기성용은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기성용은 "당당하게 나서서 빨리 해결하고 싶다. 차마 입에 담기도 불쾌한 상황 가운데 있다. 앞으로 자비는 없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으로는 증언을 자처한 사람이 많다는 점을 들었다. 기성용은 "당시 나와 함께 숙소생활을 했던 동료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연락이 온다. 나는 그 후배들과 20년 넘게 연락을 안 했다. 그런데 지금 먼저 연락이 온다. 당시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다는 연락이 온다. 나는 언제든지 그 동료, 후배들을 공개할 수 있다. 그들도 언제든 돕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며 "10년, 20년 동안 연락 안 한 사람들이다. 10년 동안의 통화내역도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C와 D의 행태 역시 폭로가 거짓임을 뒷받침한다는 게 기성용의 주장인데 "정말 피해를 입었고 트라우마가 있으면 끝까지 싸워야 하는데 왜 조용히 끝내고 싶어 하고, 날 만나려 하나? 왜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나? 이해가 안 된다. 그게 피해자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커진 논란은 기성용 측이 C와 D 측을 협박, 회유했다는 내용이다. 기성용은 이 점 역시 반박했다. 자신과 C, D 사이에서 말을 전해 온 사람이 있으며, D와 함께 생활했던 후배라고 했다(이하 편의상 E로 지칭). 기성용과 원래 알던 사이는 아니다. 기성용의 말에 따르면, 기사가 나고 논란이 불거진 날 E를 통해 '기성용 선수와 조용히 만나 사과를 받고 끝내고 싶다'는 D의 의사를 전해 들었다. 기성용은 '너희가 내게 사과하고 그 기사를 정확하게 반박한다면 내가 선처하고 만날 생각을 해 보겠다'는 입장을 E를 통해 D에게 전했다. 이후 D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뒤집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D와 이들의 언론대응을 대신하는 박지훈 변호사가 말을 바꿨다는 것이 기성용의 주장이다. 기성용은 박 변호사의 '그런 기사가 나가면 자기가 대국민 거짓말쟁이로 몰리니 기다려봐라. 지금 방법을 찾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기성용은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B 겸임교수와 공동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각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D 및 박 변호사와 직접 접촉한 적은 없으며 C와는 통화를 한 번 했다고 했다. 기성용에 따르면 C는 변화사와 수시로 소통하는 것 같지 않았으며, 통화 중 횡설수설해서 전화를 일찍 끊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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