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더슨은 왜 다년 계약 거절하고 컵스와 '단년' 계약을 했나

배중현 2021. 2.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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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타자 작 피더슨(29)의 새 소속팀 선택 기준은 경기 출전 기회였다.

현지 지역 매체인 시카고 선타임스의 러셀 도르시는 27일(한국시간) 작 피더슨이 컵스와 계약한 이유를 밝혔다. 도르시에 따르면 피더슨은 오프시즌 동안 다년 계약을 제시한 팀이 있었지만 1년, 700만 달러(79억원) 단기 계약에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컵스는 플래툰(투수 유형에 따라서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으로 역할이 제한됐던 다저스 때와 달리 피더슨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

2014년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이듬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무려 36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 43경기에서 타율 0.190, 7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주로 오른손 투수가 나올 때 경기를 출전했다. 2019시즌 기록한 홈런 36개가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터트렸을 정도. '투수 유형'에 따라 성적 편차가 컸다.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 컵스행을 선택했고 뜻을 이루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피더슨은 올 시즌 컵스의 주전 좌익수가 유력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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