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 증오" 캐나다 술집 내걸린 간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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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술집이 인종차별적인 묘사를 담은 간판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CBC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한 술집의 옥외 간판에는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Doug Ford) 총리가 해온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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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술집이 인종차별적인 묘사를 담은 간판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CBC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한 술집의 옥외 간판에는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Doug Ford) 총리가 해온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가게는 이날 아침 간판으로 “포드씨, 락다운이 중국 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혔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의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뒤 온라인에서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어 간판을 내리라는 청원까지 진행되자 가게는 같은 날 점심시간 무렵 간판의 글을 변경했다. 바뀐 간판에는 “우리는 중국인들은 사랑한다. 하지만 집단학살은 증오한다. 그리고 너희 공산당 정부가 우리에게 뿌린 중국 바이러스를 증오한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표현이라는 점에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웨스턴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벤 차이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간판은 아시아인들에게 불쾌감은 물론 우리의 안전에 대한 걱정까지 불러온다”며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은 인종차별적이고 코로나19에 있어서 소수자 집단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지 대학의 총장은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된 캐나다는 다양성을 수용해야 하고 이 도시에서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술집이 위치한 런던시 측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시 경찰청에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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