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촬영에 입술 터져".. '간이역' 손현주의 예능 도전기

손화신 2021. 2.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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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MC로 나섰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 이란 힐링 예능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시청자를 위로할 예정인 것.

이 질문에 손현주는 "간이역에 대한 역사적 스토리 등을 전달해야 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드라마나 영화 촬영할 때에도 터지지 않았던 입술이 이 프로그램 첫 회 촬영 때 터지더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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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 제작발표회

[손화신 기자]

배우 손현주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MC로 나섰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이란 힐링 예능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시청자를 위로할 예정인 것.

사라져가는 간이역을 지키려는 취지의 이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이에 앞서 26일 오후 <손현주의 간이역>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출연진인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 주명수 PD가 참석했다.

손현주,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 내걸고 예능
 
▲ '손현주의 간이역' 김준현-손현주-임지연,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 김준현 코미디언, 손현주 배우, 임지연 배우가 26일 오후 사전 녹화 영상 송출 형식으로 공개된 MBC 신규 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전국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27일 토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착한 예능이다. 이에 더불어 전국 간이역이 자리한 그 지역의 문화와 먹거리 등을 전하며 무엇보다 정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들에겐 소중한 존재인 간이역이 무정차 역이나 폐역이 되지 않도록 알리고 싶다"는 주명수 PD는 "코로나19로 단절된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중심은 배우 손현주다. 그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 역장으로 변신한 손현주는 크루로 활약할 개그맨 김준현, 배우 임지연과 함께 역무원의 일을 소화하고 따뜻한 소통에 앞장선다. 

"너무 빠른 세상이다. KTX를 타고 갈 때면 밖의 풍경을 잘 볼 수 없다. 하지만 무궁화호를 타고 가면 거리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우리가 지나친 풍경들이 많았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 (손현주)

첫 예능 도전이라 아무래도 힘들었을 법하다. 이 질문에 손현주는 "간이역에 대한 역사적 스토리 등을 전달해야 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드라마나 영화 촬영할 때에도 터지지 않았던 입술이 이 프로그램 첫 회 촬영 때 터지더라"며 웃어보였다. 

손현주-김준현-임지현, 이색 조합의 매력
 
▲ '손현주의 간이역' 임지연-손현주-김준현, 느림의 미학 
ⓒ MBC
▲ '손현주의 간이역' 임지연-손현주-김준현, 천천히 가는 힐링 
ⓒ MBC
 
역무원으로 변신한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 세 출연진의 케미스트리도 호기심을 끈다. 김준현은 손현주를 언급하며 "말이 너무 많으시다.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한다.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겠다"고 솔직히 말할 만큼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손현주는 이 예능을 통해 평소 작품으로는 보여주지 않은 허당미를 보여줄 예정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김준현, 임지연과 친남매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고. 

현장을 함께 하고 있는 주명수 PD는 "손현주는 편안함이 있어서 만만한 형 같은 매력으로 기둥 역할을 해준다"고 밝히며 이어 "김준현은 다재다능하고, 임지연은 털털하면서 오빠들을 잘 챙기더라"고 덧붙였다. 

"막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프로그램이다." (김준현)

"우리 프로그램은 느림의 매력이 있다. 간이역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전달하고 싶다. 사람 임지연으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임지연)

새로운 게스트의 연속적인 출연도 관전 포인트다. 손현주의 친한 지인 배우들이 게스트로 나올 예정인데 첫 회에선 유해진과 김상호가 출연한다. 손현주에게 앞으로 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콕 집어서 대답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나와 친한 장혁이 나오지 않을까"라며 "송중기, 원빈, 현빈... 일단은 이름을 막 던져보겠다"고 재치 있게 말하며 많은 연예인들의 출연을 독려했다.
 
▲ '손현주의 간이역' 손현주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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