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e스포츠구단 '수리부엉이' 창단..관련 업계 활성화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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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가 26일 국내 최초의 e스포츠 대학구단인 '수리부엉이'(Eagle Owls)를 창단하고 e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e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한 호남대는 이날 오전 11시 IT스퀘어 3층 통합뉴스센터에서 조규정 문화예술체육대학장과 정연철 학과장,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힘찬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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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호남대학교가 26일 국내 최초의 e스포츠 대학구단인 ‘수리부엉이’(Eagle Owls)를 창단하고 e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e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한 호남대는 이날 오전 11시 IT스퀘어 3층 통합뉴스센터에서 조규정 문화예술체육대학장과 정연철 학과장,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힘찬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호남대 e스포츠구단 ‘수리부엉이’는 롤, 배틀그라운드, 달로란트 등 3개 종목에 40여 명의 e스포츠산업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전문 교수진의 집중 지도를 받는다.
정연철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장은 이날 창단식에서 “지난해 광주시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마련된 데 이어 호남대 e스포츠학과 개설로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된 상황에서 수리부엉이 창단은 e스포츠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창단 의의를 밝혔다.
정 단장은 이어 “생활 속 대중스포츠로 온전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아마추어 동호인을 양성하고, 젊은층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게임 인구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가겠다”고 했다.
창단식에 참석한 허준하(e스포츠학과 2학년) 학생도 “취미로 게임을 시작해 수리부엉이의 영광스런 창단멤버가 됐다”며 “주변에서도 게임을 하나의 전문분야로 인정해주고 있어 장차 프로게이머나 코치의 꿈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광주·전남 지역 e스포츠 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수리부엉이는 리그오브레전트(LoL), 배틀그라운드 등을 대표 종목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내달 중 한중 교류전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대학 국제교류전, 고교최강전, 직장인 동호전 등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단순한 대회 참여에 그치지 않고, 게이미케이션을 활용한 교육현장 사례와 치매예방을 위한 고령층 게임 활용 지원 등을 통해 게임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e스포츠의 산업적 성장에 따라 새롭게 각광받는 관련 직업(e스포츠매니지먼트, e스포츠방송 등)에 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캠프 운영과 지역 게임 개발사들과 협력해 e스포츠 게임 테스트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한편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광산구청장배 e스포츠대회, 호남권 U-리그, 고교 최강전 등 각종 대회 개최를 통해 내부 역량을 다져왔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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