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컴백홈' 측 "'학폭 의혹' 조병규 출연 보류"(공식)
KBS 2TV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제작진이 결국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했다.
26일 '컴백홈'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아무쪼록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컴백홈’은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심기일전하여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컴백홈'은 방송인 유재석이 오랜만에 친정인 KBS 나들이에 나서는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조병규도 캐스팅돼 당초 20일 녹화에 참여하려 했으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터져나와 녹화가 미뤄졌다. 결국 정식 녹화인 27일을 앞두고 조병규의 출연 보류가 결정됐다.
조병규는 최근 연이어 불거진 학교 폭력 가해 폭로로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앞서 23일 SNS를 통해 직접 의혹을 부인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 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나.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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