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손현주의 간이역', 예능보단 힐링..느림의 미학 보여줄 것
게스트 유해진·김상호
27일 첫 방송
손현주가 데뷔 3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예능 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26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사전 녹화된 MBC '간이역 '제작발표회' 영상이 공개됐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으로 변신한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손현주는 "김준현, 임지연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257개의 간이역의 아름다움을 시청자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며 "너무 빠른 세상이 되다보니 주변의 풍경이나 거리를 볼 수가 없다. 무궁화호를 타고 오는데 KTX를 탔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그런 생각에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현주는 "간이역은 살아있는 역이다. 현재 마을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발이 되어주고 있다"며 "예능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저는 힐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지켜야할 것들이 많아 장난 칠 수가 없다. 코로나19 시국에 다닐 수 없는 곳을 대신해서 다니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드릴테니 안방에서 즐겨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연기는 내것만 하면되는데 예능은 주위를 다 봐야한다. 촬영하며 상당히 힘들다는 걸 알았다. 예능을 하는 배우들과 MC를 다시 보게 됐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화려하게 포장된 재미보단,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담으려 한다. 편안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임지연은 "우리 프로그램에는 느림의 매력이 있다. 천천히 둘러보는 풍경과 이야기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느끼실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마치 그곳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임지연은 손현주와 함께 MC를 맡게된 것에 대해 "연기자 후배로서 너무나 존경한다. 하늘같은 선배님이라 다가설 수 없는 느낌이 있는데, 함께 촬영을 해보니 편안하게 대해주신다. 누구에게나 친숙함을 느끼게 해주시는게 선배님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단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지연은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말이 너무 많으시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은 예능을 통해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예능을 할 때도, 연기를 할 때도 현장에서 제 모습 그대로다"라면서 "대중에게 임지연이란 이미지가 털털하고 친근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간이역'을 보고 솔직한 임지연 모습을 보고 놀라워하지 않을까 싶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주명수 PD는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을 MC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손현주 선배님은 만만한 형의 모습과 함께 프로그램의 기둥 역할을 잘 해주실 거라 생각했다. 김준현 씨는 워낙 다재다능하지 않나. 감초 역할을 너무 잘해주신다. 임지연 씨는 여배우의 도도함보다는 털털함이 보였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오빠들을 잘 챙긴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자신의 절친들 중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장혁은 한 번 나와줄 것 같고, 바쁘지만 송중기가 와주면 고마울 것 같다"면서 "현빈, 원빈, 샤이니 민호 등 막 던져보겠다. 누구라도 와주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명수 PD는 "사라져가는 간이역을 잘 알리겠다. 간이역은 주변 사람들에게 소중한 공간이다. 코로나19로 소통이 단절돼 있는데 많은 분들을 만나 소통을 이어나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최근 재미있는 SBS 드라마가 다시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 드라마는 몰아보는 맛이다. 본방사수는 '간이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시청을 독려했다. 27일 첫 방송.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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